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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육아이야기

아이에게 체벌이 옳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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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체벌이 우리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우리는 학창시절 부모역할에 대해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 많은 교과 과정중에 부모교육은 없지요. 그래서 일까요?

준비된 부모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정작 사람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일임에도 별로 아는 게 없지요.

부모세대를 통해 답습한 행동들이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부모의 삶 자체가 아이들에겐 평생교육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다짐하지만 막상 부모가 되어 자녀들과 갈등이생기면 어떠한 행동이 옳은 일인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자녀가 태어나면서 부모는 자녀와 함께 또 다른 성장을 하게 됩니다. 삶에 대해 고뇌하듯이 부모됨에 고민하고 갈등하며 우린 성장하는 것이지요. 부모는 아이들에게 수퍼맨과 원더우먼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영웅은 커녕 ‘어른’이 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저절로 큰다’라는 얘기는 형제 많고 이웃이 사촌일 때 가능한 이야기 일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부모도 아이를 잘 양육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1. 아이들은 왜 말을 안들을까?
평상시에 부모와 친밀한 관계였던 아이들 조차도 한번 떼 부리면 말리기 힘들 정도로 감당을 못할 때가 있습니다. 도대체 왜 고집피우고 말을 안듣는 걸까요?


1) 쩔쩔 매는 부모 - 대장 자녀
부모와의 힘겨루기- 아이들은 대장되기를 원합니다. 왜 대장이 되려고 하는지는 수없이 들은 ‘씩씩한 아이, 주눅 들지 않는 아이’에 대한 세뇌일 것이다.어른들의 힘자랑하기, 권위세우기, 기죽이기 등은 아이들에겐 마치 힘세고 제 멋대로 하는 것이 최고라고 착각하게 만듭니다. 이런 행동은 부모에게 적용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떼쓰고 징징되면 결국엔 부모가 지게 되는 것을 자녀들은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지요. 부모들은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멋진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아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아이는 이러한 방법을 쓰게 되고 결국 승자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 자신은 손해 보는 것이 없고 조금만 힘들면 이득을 얻게 되니 아이들은 쉽게 포기 하지 않겠지요. 이런 행동은 사회적 관계형성을 하는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훈육이 아이에게 세상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고, 이는 윤리와 도덕성을 익히는데 필수요소가 됩니다.

2) 내말 좀 들어줘요
욕구불만- 부모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해도 거절당하는 경험이 많게 되면 아이들은 내면에 화가 쌓이게 됩니다.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면 남 탓으로 돌리는 피해의식도 생기게 되지요. 이러한 욕구 불만은 반항으로 나타나게 되고 고집 센 아이로 변하게 만들게 됩니다.


3) 따라가기 벅차요
아이들의 천성이 다르듯이 아이들의 성장속도 역시 천차만별입니다.기질의 차이도 있겠지요. 순한아이, 느린아이, 까다로운 아이의 특성에 따라 반응속도도 달라집니다. 또한 높은 부모의 기대수준입니다.

자녀 양육서에 나와 있는대로 키우려다보니 아이들이 쫓아가기가 버거울 정도입니다. 왜 우리는 우리 어릴 적을 기억 못하는지. 늘 재촉하는 주변환경 때문에 불안과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는 것을 자꾸 잊어버립니다. 부모는 아이들에 대한 기대도 크고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는 커녕 또래들을 쫓아가기에도 벅차고 힘듭니다. 몇 번 반복해서 설명해주고 반복해서 보여줘야 이해하는 아이들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발달이 미숙해서 이해력이 부족해서 천천히 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너그러움과 여유는 아이들을 성장하게 만듭니다.


2. 체벌대신 말 잘듣게 하는 방법은요?
1) 부모의 마음을 다잡기
화를 분출하듯 폭발시키지 마십시오. 느긋해지십시오. 그리고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부탁이 아니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임을 잊지 마세요.

2) 아이의 눈맞추기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눈을 보며 의사전달을 하도록 하세요.

3) 정확하게 전달하기
불분명하고 장황한 설명은 아이를 오히려 타협가능하게 만들거나 이해못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한 후 아이가 이해했는지 확인하십시오.

4) 이행하지 않는다면 간단명료하게 반복해서 전달하기
재대로 행동하고 있지 않는다면 다시 전달하도록 합니다. 말싸움이나 토론을 하지 마십시오. 물론 열을 낼 필요도 없습니다.

5) 아이 가까이에 있기
아이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끝내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멀리 있으면 알 수가 없지요.

6) 요란스럽게 칭찬하지 말고 잘했다고 얘기하고 미소 지으며 쓰다듬어 주기
인내와 반복에 투자한 에너지와 시간은 몇 백배로 돌아옵니다.



3. 훈육 시 다음을 명시하세요!
1) 감정조절과 화풀이
누구나가 감정이 북받쳐 올라올 때는 감정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욱하는 충동성 때문에 생각 없이 말을 뱉거나 과격한 행동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곤 후회막급이지요.아이들에게 이런 모습은 두려움뿐만 아니라 분노와 반항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여러분도 한 두 번은 경험한 바일 것입니다. 부모나 선생님에게 야단맞고 반성보다는 반항심이 올라오지 않았나요? 과연 지금 화를 내는 것이 내감정의 문제인지 아이의 잘못을 고치려고 하는 것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들은 화를 잘 내는 방법을 배우질 못했습니다. 설득하고 타협하는 것도 잘 모릅니다. 감정을 배제하고 훈육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감정조절 첫 번째 절차 심호흡 3번!!. 감정이 끌어 오를 때는 호흡을 크게 3번하고 그래도 안되면 그 자리를 떠나십시오

2) 폭력으로 제압하지 않기
우리는 폭력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있습니다. 친한 사이에 부르는 이놈 저놈도 언어폭력인데 친숙한 표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친하면 친할수록 욕을 해야하고 아무렇게나 대할수록 친하다고 하지요.친하고 소중한 관계일수록 더 아껴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신체적 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나면 반갑다고 주먹으로 한 대 치고 툭툭 치는일이 다반사입니다. 반갑다는 표시가 폭력이니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에겐 자녀훈육할 때 때리는 것은 별문제가 아닐까요?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함부로 대하는 것이 결코 친밀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의 매도 있다고는 하나 매를 합리화 하는 것입니다.

때론 매가 따끔한 충고보다 큰 효과를 볼 수 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는 가정에 매라는 것이 있을 수 없을 때 나오는 효과이고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매는 절대로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부속물도 아니고 경쟁상대도 아닙니다. 부모 맘대로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말이지요. ‘빨리 해라, 부모말을 들어라. 다 너를 위한 것이다. 쪼끔한게 뭘 안다고’ 재촉하지 말고 무시하지도 마십시오.힘으로 제압해서 아이들이 깨달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당시에는 순종하는 것 같아도 오히려 반항심과 적개심만 쌓이게 된다는것을 잊지 마십시오.

비난이나 무시, 모멸감은 아이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모진세상에서 좌절을 경험할텐데 가정에서는 따뜻한 사랑을 받아야지요. 그래야 그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지 않을 까요? 이런 힘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겠지요.자녀를 자존감 떨어지고 열등한 존재로 만들려면 폭력을 행사하십시오. 이런 자녀가 사랑이나 존중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당시에는 굴복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래가지 못하니 효율성이 떨어지는 에너지 낭비입니다.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 폭력을 통해 해결한 것은 폭력으로 되갚는다는 의미입니다. 부모와 자녀기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힘을 합쳐 모진 세상과 싸워야 합니다.


3) 엄함과 엄격함의 구분
부모가 우위에 있어서 아이를 누르려고 하면 엄한부모가 됩니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되 도덕적,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행동을 보일 때 단호함을 보여주는 것이 엄격한부모입니다. 아이들은 나약한 부모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서운 부모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부모를 좋아합니다. 강인한 것이 곧 엄하고 무서운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부모들은 아이들과의 기 싸움에서지지 않으려고 기선제압을 하려고 합니다. 아이를 나무라고 공격하며 거칠게 다루고 아이에게 잘못해도 사과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강한 부모가 아니라 약한 부모의 모습입니다. 잘잘못을 인정하면서 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는 멋진 부모의 모습입니다.엄한 부모는 아이가 징징거리거나 떼쓰거나 울게 되면 무조건 억누르려고 합니다.

아이와의 갈등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아이를 제압하고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 승자가 아니라, 나의 잘못된 태도를 알고 고치는 것이 강인한 부모입니다.

4) 화를 잘 푸는 방법을 보여주기
부모의 삶은 자녀들에겐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초석이됩니다. 문제있는 부모는 있어도 문제있는 아이는 없다는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부모답게 사는 것이고 제대로 사는 것인지먼저 태어난 자가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기쁘든 슬프든, 화가나든 행복하든 다양한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지십시오.

그렇다고 타인에게 상처주어도 괜찮다는 말은 아닙니다. 화를 푼 후 죄책감이 들지 않으면서 속시원하게 푸는 방법을 배우십시오. 앞서 말한 심호흡, 풍선터트리기, 펀치백두들기기, 땀흘릴정도로 운동하기, 산책하기 등 여러분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십시오.

5) 부모자녀 친밀감형성하기
과거나 미래는 현재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늘 밝고 희망찬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고 일하고 있습니다. 미래만큼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지요. 내꿈을 성취하는 것이 소중한 만큼 부모들은 가족을 위한 시간 역시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서로 협력자가 되어주고 서로서로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상대가 되어 주십시오.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십시오. 자녀양육은 누구의 책임도, 전적으로 누군가만 책임지는 일은 아닙니다.심적인 여유도 없고 실제로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도 따라주질 못합니다. 자녀양육이 전적으로 나의 일이고 보람된 일이라는 것을 진심으로 느껴보십시오.미래에 보다 잘 살기위해지금 이 순간에 아이들과 아내와 즐겁고 소중한 경험을 나누는 것입니다. 한창 아이들이 부모를 찾을 때, 부모 앞에서 재롱 피우고 해맑게 웃어줄때, 아이들이 함께 있어달라고 할 때 있어주십시오.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자녀의 어린 시절도 다시 오지 않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찾을 때는 이미 늦었는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는 이 순간에 함께 있어 준 부모를 기억하고 감사할 것입니다. 이것이 행복입니다. 


강원유아교육진흥원 육아빛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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